차 8대 중 1대 다카타 에어백…차량소유주 33%는 '잘 몰라'
미 전역에 다카타 에어백 리콜차량은 36개 브랜드에 걸쳐 약 3200만 대로 도로 위 차량 8대 중 1대 꼴이다. 하지만, 설문조사 결과 해당 차량 소유주의 33%는 리콜 수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 같은 내용은 중고차 거래사이트, 켈리블루북이 지난 6월 3~6일 사이 리콜 차량 소유주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심각성이 크다는 게 LA타임스 14일자 보도다. 다카타 에어백은 팽창기 촉매로 질산암모늄을 사용하는데, 건조제를 함께 넣지 않아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 부식이 진행되고 팽창 압력이 높아져 폭발할 수 있다. 폭발 시 날카로운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조수석 동행자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.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(NHTSA)은 지난해 다카타 에어백 제조사에 벌금 부과와 함께 리콜 명령을 내렸으며, 다카타사는 올해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문제의 에어백을 교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. 한편, NHTSA는 연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도요타나 혼다, 미쓰비시, 닛산, GM, BMW 등 대부분 브랜드가 리콜 해당 차량이 있는 만큼, 관련 정보를 웹사이트(safercar.gov)를 통해 확인하고 로컬 딜러에서 무료 수리받을 것을 조언했다. 김문호 기자 kim.moonho@koreadaily.com